
앤서니 콘타의 『UX 교과서』는 제목 그대로 “교과서”라는 말이 전혀 아깝지 않은, 꽤 묵직한 UX 실무 입문서다. 국내판 제목은 「UX 교과서 – 프로세스부터 포트폴리오까지 한 권으로 끝내는 실전 UX 디자인」, 길벗에서 출간되었고, 원제는 The Art and Science of UX다. 
- 어떤 책인가? – “UX의 정석”에 가까운 실무 교과서
저자 앤서니 콘타는 비메오(Vimeo), 아마존(Amazon), 특히 아마존 뮤직에서 UX 디자이너로 일했던 실무자다. 이 책은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팀과 제품 안에서 UX가 어떻게 굴러가는지를 꽤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단순히 화면 예쁘게 만드는 UI 책이 아니라,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전체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따라가게 해준다.
책 속에서 다루는 범위는 꽤 넓다.
• UX와 UI의 차이, 헷갈리기 쉬운 개념 정리
• 리서치, 아이디어 발산, 우선순위 설정, 프로토타입 제작
• 페르소나와 사용자 여정 지도(Journey Map)
• 실제 포트폴리오로 정리하는 방법까지
말 그대로 “프로세스부터 포트폴리오까지”라는 부제가 책 내용과 잘 맞는다. 
- UX를 ‘화면’이 아니라 ‘경험 전체’로 보는 시선
책이 좋은 이유 중 하나는 UX를 디지털 화면 안에만 가두지 않는다는 점이다.
다른 블로그 리뷰에서도 강조하듯, 이 책은 UX를 설명할 때 병원 서비스, 쇼핑 경험, 자동차 구매와 운전, 일상 속 서비스 경험까지 예시로 끌어온다.
덕분에 “UX = 앱/웹 화면”이라는 좁은 이미지를 깨고, “사람이 어떤 목표를 이루는 전 과정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 라는, 보다 본질적인 질문으로 시선을 넓혀 준다. 개발자나 기획자, 마케터가 읽어도 공감할 수 있는 대목이 많다.
- 책의 구성과 핵심 내용
3-1. 디자인 싱킹 프로세스를 한 단계씩 따라가기
책은 디자인 싱킹 프로세스를 큰 틀로 삼고, 그 안에서 UX 디자이너가 실제로 하는 일들을 차근차근 풀어낸다. 
• 문제를 정의하고
• 사용자를 이해하고
• 아이디어를 발산하고
• 프로토타입을 만들고
• 검증하고 개선하는 흐름까지
흔히 강의나 슬라이드에서만 보던 개념들을, 실제 프로젝트 상황과 연결해서 설명해 주는 점이 인상적이다.
책 초반에는 도널드 노먼의 디자인 싱킹 모델도 다시 짚어 주는데, UX를 오래 공부한 사람에게는 복습이 되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UX라는 분야가 어떤 사상 위에 서 있는가”를 알려주는 좋은 인트로 역할을 한다. 
3-2. 실무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방법론들
이 책의 또 다른 강점은 실무에서 자주 거론되는 도구와 방법들을 한 번에 정리해 준다는 것.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 등장한다. 
• 아이데이션 & 우선순위
• 점 스티커 투표
• MoSCoW 기법
• 자동차 기법 등
• UX 방법론
• 라이트닝 데모
• 프로토타입 제작
• 와이어프레임
• 유스 케이스
• 도출 & 정리
• 어피니티 매핑(affinity mapping)
• 페르소나 작성
• 사용자 여정 지도 만들기
• 아이디어 발산 기법
• 피자 두 판의 법칙
• 크레이지 에이트(Crazy 8s)
• 마인드맵
• 스캠퍼(SCAMPER) 등
이 방법들이 “이름만 잔뜩 나열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가상의 상황과 함께 “어떤 상황에서 왜 이 방법을 쓰는지”를 설명해 주기 때문에,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머릿속에 툴킷이 하나씩 쌓인다.
- 읽으면서 좋았던 점
Korea Web Design 리뷰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책은 실무 예시를 통해 이해를 돕는 방식이 매우 친절하다. 
• 추상적인 개념을 먼저 던져놓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 “어떤 서비스에서 이런 문제가 있었고, 이럴 때 이런 기법을 써볼 수 있다”
식으로 풀어낸다.
그래서 책을 읽다 보면, “아, 우리 팀 프로젝트에도 이거 그대로 적용해볼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자주 든다.
- 누구에게 추천할까?
정리해보면, 『UX 교과서』는 이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 IT 서비스 업계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
• UX 디자이너는 물론
• 기획자, 개발자, 마케터, PO/PM 등
• “사용자 경험”을 입에 올리는 모든 직군에게 추천할 만한 기본서다. 
• UX 전환을 준비하는 디자이너
• UI/그래픽/브랜딩 쪽에서 UX로 넘어가고 싶을 때
• “프로세스와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익히기 좋다.
• UX 실무 1~3년 차
• 이미 현업에서 프로젝트를 해본 사람이 읽으면
• 본인의 경험을 구조화하고, 포트폴리오에 녹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반대로,
• 디자인 자체가 완전 처음이고
• UX 용어도 하나도 모르는 상태라면,
조금 더 쉬운 입문서를 한 권 먼저 읽고 나서 이 책으로 넘어오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 한 줄로 요약하자면
“UX를 ‘예쁜 화면’이 아니라, 사람과 비즈니스 사이의 전체 경험으로 이해하고 싶은 실무자를 위한, 두꺼운 정석서.”
읽는 데 시간이 꽤 걸리지만, 한 번 책장을 덮고 나면 “아, 이제 UX라는 일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조금은 알 것 같다”는 든든한 느낌을 남겨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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