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 Next.js App Router에서 dynamic import를 제대로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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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ront-End
들어가며dynamic import를 설명할 때 흔히 나오는 문장은 대체로 비슷합니다. 번들을 쪼개고, 처음에 내려보내는 JavaScript를 줄이고, 필요할 때만 코드를 받는다는 설명입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App Router에서는 이 설명만으로는 부족합니다. App Router에서 dynamic import는 단순히 "코드를 나중에 받는 기능"이라기보다, 클라이언트 컴포넌트 경계를 어떤 단위로 늦게 활성화할지 정하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이 기능을 이해할 때는 번들 크기만 볼 것이 아니라, 초기 HTML에 무엇이 보이는지, RSC payload에 무엇이 남는지, hydration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는지를 함께 봐야 합니다. 이 글은 그 관점에서 import(), next/dynamic,..
소설 "스토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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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독서
마지막을 읽는 내내 애잔한 감정이 가슴에 머물렀고, 책을 덮은 이 순간까지도 먹먹함이 남아있다. 윌리엄 스토너의 인생은 성공이나 실패로 정의할 수 없으며, 그저 그 자신으로 인생을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는 무엇을 기대했나?”. 스토너가 죽음 직전 몇번이고 되뇌이는 말이다. 마음에 와닿다 못해 나의 뇌와 심장에 박히는 듯했다.스토너는 자신이 기대했던 것이 채워짐 대한 충족감과 행복감보다 자신의 삶을 채웠던 열정, 기쁨, 슬픔, 이별을 되돌아보며 충만했던 자신의 삶에 대해 만족하며 눈을 감았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 속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성공”이나 “행복”에 대해 말하고 그것을 기대한다. 하지만 우리의 삶의 마지막에 떠오르는 것은 일순간의 “성공"과 “행복” 보다는 자신의 삶을 가득 채운 충만감일 것..
『우리, 프로그래머들』 리뷰 — 우리는 누구이며, 왜 여기에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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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독서
길벗 출판사의 개발자 도서 리뷰어로 선정되어 『우리, 프로그래머들』을 읽게 됐다. 책을 펼치기 전엔 “역사책 느낌일까?” 정도로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서는 오히려 “정체성에 대한 책”으로 남았다.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이 책의 첫 인상은 질문에서 시작됐다.“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요즘 개발 실무는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 인프라가 너무 촘촘하게 갖춰져 있어서, 개발자라는 직업을 ‘기술 스택을 잘 다루는 사람’으로만 정의하기 쉬운데… 이 책은 그 정의를 가만히 흔들어 놓는다.프로그래머는 언제나 도구보다 먼저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었다는 걸, 역사를 따라가며 보여준다.로버트 C. 마틴이 말하는 “프로그래머의 역사”『클린 코드』로 유명한 로버트 C. 마틴(엉클 밥)의 신..
Sendy에서 웹 테크니컬 SEO 최적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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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ront-End
들어가며지난 글에 이어, 센디 웹(https://sendy.ai)에서 테크니컬 SEO(Technical SEO) 를 개선하며 얻었던 실전 경험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 개선의 핵심은 아래 3가지였습니다. 랜딩 페이지를 dynamic에서 force-static으로 전환하고, 잦은 실험(A/B 테스트) 로직을 클라이언트로 분리했습니다. 폰트/CSS/JS 번들을 정리해 LCP를 개선했습니다. /blog, /guide, /review 등 섹션별로 사이트맵을 분리하고, sitemap index + canonical 로 크롤링/인덱싱 품질을 끌어올렸습니다. 테크니컬 SEO란?테크니컬 SEO는 “콘텐츠를 잘 쓰는 것”이나 “키워드를 어디에 넣는 것” 이전에, 검색엔진이 사이트를 문제없..
AI를 쓰면서도 엔지니어로 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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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ront-End
AI가 편해질수록 비워지는 느낌제품을 개발하면서 AI를 더 자주 쓰게 될수록, 어딘가 제 머리가 비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얼마 전에는 AI가 작성한 코드에서 버그가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직접 디버깅해 보려 했지만, 막상 코드를 따라가며 맥락을 복원하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결국 저는 최근에 출시된 gpt-5.3-codex에게 수정을 맡겼고, 문제는 빠르게 해결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부터 묘한 기시감이 남았습니다. “이렇게까지 AI에게 위임해도 괜찮은 걸까?”, “개발은 빨라졌는데 도메인 이해는 얕아진 채로 다음 이슈로 넘어가는 건 아닐까?”, “AI가 계속 발전한다면, 나는 프롬프트를 쓰는 것 말고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들이 몇 주 동안 머릿속을 맴돌았습니다. 처음 AI를..
생각정리독서법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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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독서
서론책을 읽는 시간은 늘었는데, 남는 건 희미했다. 출퇴근 10~20분, 틈틈이 책을 펼치면서도 “이 책이 내 생각을 얼마나 바꿨지?”라는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했다. 그런 시점에 《생각정리독서법》을 읽었다. 이 책은 “더 많이 읽기”보다 “더 잘 남기기”에 초점을 맞춘다. 나에게는 바로 그 지점이 필요했다. 핵심 요약 (6가지)독서는 특별한 행사가 아니라, 작게라도 자주 꾸준히 하는 습관이다.독서리스트와 기록은 기억을 돕고,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게 만든다.AI 시대일수록 필요한 것은 사고력·창의력이며, 그 힘은 책을 천천히 읽는 과정에서 길러진다.독서는 사고의 “깊이”와 “넓이”를 키운다. 깊이는 한 주제를 끝까지 파고드는 힘, 넓이는 여러 관점으로 이해하는 힘이다.좋은 책 고르기는 목적을 분명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