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

혼잣말

20250405 경주 벚꽃 마라톤 10K 완주

인생 첫 마라톤에 참여하고 왔다. 10km일 뿐이긴 하지만 러닝과는 일절 관계없는 삶을 살아온 나에게는 엄청나게 긴 거리였기 때문에, 완주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참여하기로 마음먹은 동기는 별거 없다. 작년 말쯤 사내 러닝동호회에서 벚꽃이 만개한 날에 마라톤 참여한다는 소식을 듣고, 되게 낭만적일 것 같다고 생각(착각)했다. 마침 입사 동기들도 관심있어 하길래 같이 참가하기로 했다. 그래도 사무직 체력으로 하프 마라톤을 뛰기는 부담스러워서 10km로 신청했던 기억이 난다. 그렇게 마라톤을 신청하고 나서 그 존재를 까맣게 잊은 채 몇 개월의 시간을 보냈다.  1년째 사무직 생활을 유지 중인 내가 10km를 완주할 수 있었던 건, 한 달 전부터 복싱을 시작한게 큰 것 같다. 헬스보다 유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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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고 싶다

스스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아직 명확하지는 않다. 우선 책을 많이 읽고 나의 현재 심리 상태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그 이후에는 블로그 글쓰기 모임이든 독서 모임이든 사람을 만나고 싶다. 기왕이면 개발 관련으로. 부산에서 오프라인 커뮤니티를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다. https://zzsza.github.io/diary/2025/03/30/geultto-operation-retrospective/ 글또 1~10기. 7년의 커뮤니티 운영 회고이 글은 개발자 글쓰기 모임 - 글또를 7년 동안 운영하며 배운 것을 회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했습니다 키워드 : 글또, 글또 회고, 커뮤니티 운영zzsza.github.io 어제 누군가 7년 동안의 글또 커뮤니티를 운영한 경험을 작성한 회고를 읽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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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열기가 사라진 기분이다

무언가 삶을 불태울 수 있게 해주는 것을 잃어버린 기분이다. 지금의 나에게는 어떤 고통을 겪어도 이루고 싶은 무언가가 없다.  반 년 전까지만 해도 회사에 기여하거나 개발자 커리어를 쌓기 위해 노력하는데에 즐거움을 느꼈다. 매일같이 야근하고 주말에도 카페에서 코딩을 하거나 강의를 보며 공부했다. 그때 당시에는 그렇게 하는게 즐거웠다. 매일매일 성장하는게 즐거웠고 회사에 기여하면서 또는 나 자신의 커리어를 쌓아나가는게 좋았다. 운동이나 게임, 취미 같은 것을 내팽겨치고 나를 오로지 몰두하게 한 것은 "마음 속 열기"였던 것이다.  "열기", "열정", "동기부여" 등등. 나를 어떤 일에 오로지 몰입하게 만들고 무언가를 하고 싶게 만드는 원동력이다. 지금의 나에게는 이러한 원동력이 부족하다.  종종 스스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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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게 많아서 정신이 없다

회사 일은 회사 일대로 적용해보고 싶은거나 개선해보고 싶은 것이 많고, 개인적으로도 배우고 싶거나 시도해보고 싶은게 많다. 머릿속이 정리가 되지 않는 기분이다. 해보고 싶거나 해야할 게 너무 많아서 오히려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헤매는 중인 것 같다. 그래도 이럴 때가 가끔 있어서 해결책은 대강 알고 있다.  해야하거나 하고 싶은 일의 리스트를 작성한 후, 나의 기분, 여유 시간 등의 상황을 고려해서 일의 우선순위를 매긴다. 그리고 상위 리스트 중에서 지금 내키는 일에 집중한다.  이 글을 쓰는 것도 내가 지금 무엇을 할지 스스로 정리하고자 글로써 작성해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