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6일 만에 TIL을 작성한다. 그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
2023-07-10 ~ 2023-07-14
열심히 준비했던 첫 번째 기획안에서 치명적인 오류가 발견되었고 전부 엎을 수 밖에 없었다. 프로젝트 주제를 가져갈 때마다 퇴짜를 맞은 것이 3번이다. 단순한 토이 프로젝트가 아니라 크래프톤 정글 과정에서 배웠던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엔지니어링 실력"을 뽐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주제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도 꽤나 빡센 것 같다.
사업성을 어필하는 자리가 아니지만, 각 협력사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최종 발표를 염두하면, 어느 정도의 사업성을 챙길 필요가 있다. 너무 긱(Geek)해서는 안 된다. 주제 선정 이유도 공감이 갈만한 것이어야 한다.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자기만 쓰고 싶은 것을 개발하는 것보다는 모두가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이어야 한다. 엔지니어링 실력을 보여주기 위해, 프로젝트의 기술적 뾰족함이 존재해야 한다. "어떻게 아마추어가 1달 만에 이런걸 구현했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기술적 챌린지가 있어야 한다.
"AI기반 실시간 커뮤니티 여론 감정분석", "글로벌 펜팔 플랫폼"과 "숏츠리스트 공유 및 편집 플랫폼"을 준비했었지만 전부 다 까였다. 주제를 찾는 일주일 동안 정말 힘들었는데, 동영상을 하이라이트 부분 만을 찾아 요약해주는 AI를 테스트해보는 데에 밤을 새버렸다.
다른 팀들은 어느 정도 주제의 방향이 정해져서 기능을 확장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는데, 우리 팀은 계속 제자리여서 꽤나 조바심이 났다. 주제를 계속 생각해보다가 결국 보다못한 코치님이 아이디어를 하나 던져주셨다. 더이상 MVP 개발이 늦어지면 곤란하다 판단하신 것 같다. "실시간 화상 손 인식 게임". 나만무 프로젝트에서 게임을 개발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는데 결국 이렇게 돼버렸다. 역시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다.
2023-07-15
주제의 방향성을 정하고, 그 후부터는 개발 방향에 대해 생각해보는 중이다. 실시간 화상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우선은 노마드코더의 줌 클론코딩 강의를 들으며 기초를 공부하고 있다. 다음 중간 발표 7월 18일(화)에서는 어느 정도의 데모를 개발해서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개발의 속도를 내야 한다.
내일부터 해야 할 일은 다음과 같다.
- 프로젝트 구체화
- 기능 별 역할 분배
- 발표 준비
- 깃헙 레포 준비
PR의 중요성
기획을 준비하며 프레젠테이션(발표)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기획을 열심히 준비했어도 발표에서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면 듣는 사람들은 저게 왜 필요한지 느끼지 못한다. 누구나 공감 갈만한 주제를 가지고, 초반에 핵심을 빠르게 보여주어야 한다. PR 초반을 너무 루즈하게 끌면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관심이 뚝 떨어진다고 한다. 또한 시각적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와이어프레임을 구성해야 한다. 프로젝트를 기획한 우리로서는 구체적으로 상상되지만, 처음 듣는 입장에서는 이미지가 잘 되지 않을 것이다. 잘 구성된 와이어프레임을 제시하면 관객들의 상상을 돕고 우리 프로젝트에 더 집중하게 할 수 있다. 3번의 퇴짜를 맞으며 배웠다. 다음 발표에는 더 잘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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