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정글 2기] Day 21

회고

오늘은 일요일. 느긋하게 늦잠을 잔다. 오전 11시 기상. 바로 헬스장으로 가 하체 운동을 하고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핫도그를 팔길래 사먹었는데 예전보다 훨씬 작아진 핫도그(1500원)의 모습에 마음이 아팠지만 그래도 맛있었다. 오후 1시 30분에 복귀해서 점심식사 후 샤워. 오후 3시에 강의실에 출석했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거의 대부분이 출석하지 않았고, 4명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바로 오늘의 공부를 시작했다.

오늘은 파이썬에 대해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며, python의 코딩 컨벤션에 대한 여러 글을 읽고 정리했다. 평소 변수명과 함수명을 지을 때 첫글자를 대문자로 해야할지, '_'로 구분해야할지, 띄어쓰기는 어떤게 적절한지 등에 대해 일관성이 없어서 개운치않음을 느꼈고, 오늘에서야 이를 확립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백준 문제를 2개 풀었다. 머리를 회전시키려는 목적도 있고, 잔디를 심기위해서 이기도 하다. 따로 코드를 백준에 올리는 것은 아니지만, solved.ac에서도 잔디를 심을 수 있어서 비어있는 날이 있으면 불편하다.

오늘 푼 문제는 '14888번: 연산자 끼워넣기'와 '2294번: 동전 2'이다. 둘다 그래프 탐색 이론 문제이고 크게 어렵지 않아서 금방 해결했다. '연산자 끼워넣기' 문제는 문자열 수식을 계산해주는 eval() 함수를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속도가 느리더라. 다음부터는 조심해서 사용해야 할 듯하다. '동전 2' 문제는 BFS + DP 문제이다. 동전의 가치가 서로 나누어 떨어질 수 없기 때문에 그리디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기존의 '동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풀었어야 했다.

저녁은 4명이서 피자를 시켜먹었다. 배달비 무료에 할인쿠폰을 써서 라지 2판에 인당 8600원 밖에 안 한다. 자주 시켜먹을 것 같다. 콘마요 겁나 맛있었다.

이제 3주차 과제에서 남은 문제는 총 4문제. 그 중 3문제가 '위상정렬' 문제이다. 위상정렬은 이론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난이도 '하' 문제조차 골드 3이다. 난이도 '상' 문제는 플래티넘 문제라서 벌써부터 걱정이다. 빨리 풀고 짬을 내서 다른 것들도 하고 싶다.

오늘처럼 시간이 남는 날에는 평소 궁금했던 것들을 공부해서 정리한다. '파이썬은 왜 빠를까?' 또는 '파이썬 변수 작명법' 등등. 아니면 벨로그 인기 글목록을 보며 관심이 가는 포스트도 읽어본다. 개발자에게 최신 트렌드가 중요하다고 하니 한 번씩 훑어보는데 꽤 재미있다.

요즘 유튜브도 거의 개발자에 관련된 것들로만 시청한다. 특히 유튜버 니꼬를 즐겨보는데 근래에 핫한 소식을 빠르게 알려줘서 좋다. 오늘 본 것은 Auto-GPT. chat-GPT를 기반으로 개발된 오픈 소스 프로젝트이며 "스스로 지시를 내리는 chat-GPT"라 할 수 있다. 예전에 알파고와 알파고가 대결하며 서로를 강화시키는 일이 떠오른다. 딱히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기술의 발전은 언제나 예상치못한 결과를 부르기 때문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 직접 사용해보고 싶지만, GPT 3와 GPT 4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꽤 비싸다.

지금 쓰고 있는 Codeium이나 잘 써봐야겠다. Codeium은 Github Copilot과 같은 자동 코드 완성 인공지능이다. Github Copilot은 유료라서 부담스러웠는데, Codeium은 무려 무료이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꽤 만족스러운 성능이다. 일주일 정도 사용해보고 사용기를 작성할 생각이다.

TIL

• 파이썬은 왜 느릴까. 동적 타입 언어이고, GIL 때문이다. 또한 파이썬의 공식 구현체인 cpython은 JIT 컴파일이 도입되지 않았다.
• cpython과 pypy의 차이: 구현 언어의 차이가 있다. pypy는 python으로 python을 구현하는 굉장히 특이한 로직을 가지는데, 실제로 cpython보다 훨씬 빠르다고 한다. 대신 메모리를 많이 잡아먹는다.
• 파이썬 이디엄과 네이밍 컨벤션
• Auto-GPT는 Chat-GPT 기반 오픈 소스 프로젝트이며, 스스로를 향상시키는 AI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