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외부활동 기록

동아리 취업후기 세미나에서 발표함

KimCookieYa 2024. 10. 14. 02:47

Intro

 2024년 10월 2일 수요일 오후 7시, 취업후기를 공유하기 위해 부산대를 다녀왔다. 인공지능 동아리인 AID와 IT 프로젝트 동아리인 Apptive 부원들을 대상으로 취업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지게 되었다. 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하지 못해서 아쉽지만, 나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었다. 이번 글에서는 어떤 내용을 공유했는지보다는 취업후기 세미나에서 발표하면서 무엇을 느꼈는지를 작성하고자 한다.

 

디스코드 채널 공지글

 

 AID 전 회장의 부탁으로, 나를 포함해 정규직으로 취업한 3명의 AID 부원이 취업 후기를 공유하게 되었다. "취업후기"라고 말은 그럴 듯하게 붙였는데, 막상 뭘 발표해야할지 도통 모르겠어서 꽤나 골치가 아팠다. 그래서 발표자료 작성하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다가.. 하루 전날에 발표준비를 마무리했다. 인공지능 동아리 부원들 앞에서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의 취업 경험을 공유하기에는 적합하지 않을거라 판단했다. 관심도 없을 것 같고...

 

발표주제 - 해커톤

 그래서 내가 가진 경험들 중에 학부생들에게 전달하면 좋은 주제가 뭘까 고민하다가, "해커톤"이 떠올랐다. 내가 해커톤 참가 8회, 수상 4회의 경험을 통해 무엇을 느꼈고, 학부생이 왜 해커톤에 참여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몰라도 뭘 할 수 있는지 등을 공유하면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다.

 

발표자료 일부

 

 학부생들 중에는 공모전/해커톤에 참여하고 싶지만, "실력이 부족해서", "남에게 폐를 끼칠까봐" 등의 이유로 도전하는 것을 주저하는 친구들이 많다. 그런 친구들에게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내가 어떤 생각으로 해커톤에 참여했고, 왜 해커톤에 계속해서 참여하고, 왜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겸사겸사 해커톤에서 유용한 꿀팁도 알려주면서, 후배들의 해커톤 참여를 독려하고자 했다.

 

취업후기 발표

 타이틀은 취업수기인데, 사실상 해커톤 독려 활동이었다. 야너두할수있어

부산대 6203 강의실

 

 사실 발표 직전까지 미친듯이 긴장되서 다 던지고 싶었다. 발표를 여러 번 해봤어도 긴장되는 건 도무지 어쩔 수가 없더라. 그런데 내 차례가 되서 마이크를 넘겨받은 후에 생각보다 여유가 생겨서 무난하게 발표를 마무리했다.. 대본 없이 발표한거라 해주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한게 아쉽긴 했다.

 

 그래도 Q&A 시간에 해커톤에 관심이 생긴 몇몇 친구들이 질문을 줘서 고마웠다.

 

Outro

 내가 현직자로서 후배들 앞에서 발표하는 날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는데..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전부터 길을 잡지 못하거나 도움이 필요한 후배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막상 자리가 생겨도 나 자신의 준비나 경험도 너무 모자랐던 것 같다. 나의 짧은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