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독서

[독서] 내 몸의 설계자, 호르몬 이야기

KimCookieYa 2024. 8. 3. 16:25

읽은 기간: 2024.07.24 ~ 2024.08.03




 지하철로 출퇴근할 때 뭘 읽을까 고민하다가 예전에 한 번 제목을 봤던게 생각나서 골랐다. 일전에 인간의 작동방식에 대해 궁금했던 적이 있다. 화가 나는 상황에서 머리 끝까지 피가 솟구치는 경험이나, 힘껏 달린 후에 숨이 가쁜 상황에서도 몸에 혈류가 돌면서 굉장히 상쾌함을 느꼈던 경험, 다이어트할 때 군것질을 자주하게 되서 스트레스 받았던 경험. 누구나 자신의 의지와는 별개로 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자신의 의식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경험한다. 나의 의지와는 별개로 몸의 컨디션이 정신까지 영향을 주어서 하루의 기분이 좌지우지 되는 것이 좋지 않았고 "왜" 그러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이번 기회에 "내 몸의 설계자, 호르몬 이야기" 책을 읽어보았다.

 솔직히 책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신체의 각 부위에서 어떤 호르몬이 분비되고, 각 호르몬이 신체에 어떤 영향을 주고, 호르몬끼리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등을 디테일하게 외우지는 못했다. 하나 알게 된 것은 내가 살아가는 것, 내가 하고 있는 모든 것은 호르몬의 힘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나의 의지조차 나의 정신과 별개로 코르티솔, 테스토스테론, 에스트로젠 등 분비되는 호르몬과 그 양에 따라 하루하루가 달라지는 것이 당연했던 것이다.

 위기 상황에서는 코르티솔이 분비되서 몸이 긴장 상태가 된다. 즐거운 일을 할 때는 도파민이 분비되서 즐거워진다. 정제 탄수화물을 먹으면 내분비계에 이상이 생겨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고 비만이나 당뇨에 걸리기 쉽다. 물론 책의 저자조차 아직 특정 호르몬 연구에는 실험 결과가 미흡한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도 원리를 알 게 됐으니 마음이 편해졌다. 내 의지와는 달리 내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나 자신을 좀 더 조정할 수 있을 것 같다. 호르몬의 지배 아래에서 벗어나 스스로 호르몬이 나오는 환경을 건강하게 조정한다면, 온전히 건강한 나의 의지대로 살아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