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정글 2기

[크래프톤 정글 2기] Day 25

KimCookieYa 2023. 5. 14. 00:05

오늘의 글귀

모든 노력을 집중시켜 끝이 보일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행동하는 사람은 불안에 빠지지 않는다. 잘못된 신념만이 우리를 불안으로 이끌 뿐이다.

(세네카, 마음의 평정에 대해)

회고

오늘은 3주차 테스트를 치는 날. 오전 9시 30분 기상 후 바로 강의실로 갔다.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90분간 3문제를 풀었다. 1번 문제는 빠르게 풀었는데, 2번 문제에서 40분 쓰고, 3번 문제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시간을 굉장히 많이 잡아먹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11시 30분 직전에 정답을 받을 수 있었다. 끝나고보니 나보다 훨씬 일찍 푼 사람이 많았고, 나보다 로직도 훨씬 간결하고 빠르게 짰더라. 다음 테스트엔 더이상 뒤처지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 그래프 이론은 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미숙한 부분이 많다.

자잘하게 실수 때문에 시간초과도 많이 나고, 2차원 리스트에서 x축과 y축도 잘 구별해서 처리해줘야 한다. 문제마다 x축, y축이 달라서 그래프 문제에서 특히 신경써줄 부분 중 하나이다. 또 방문처리도 매우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문제를 잘 읽고 이해해서 시간을 더 줄일 수 있는 곳을 찾아내는 것이다.

오후 2시 10분부터 코치님들과의 티타임 시간이다. 오늘 이야기한 것 중에 기억에 남는 것들은 대학 졸업에 관한 이야기이다. 2개 학기를 남겨둔 전공자로서 학교를 바로 졸업할지, 중간에 취업이 된다면 학교를 그만두고 가야할지. 코치님들의 생각도 각자 다르셨지만, 공통적으로 "대학졸업장이 필요할 때가 있다."는 의견을 주셨다. 그러나 "학교를 딱히 퇴학하는 것도 아니고 직장 다니다가 더 배우고 싶으면 그때 더 배워도 될 것 같다"는 말씀에 확실히 그렇다고 생각했다. 이직이 자유로운 시대인 만큼 일하다가도 본인이 배우고싶다면 학교로 복귀하고 졸업하고 나서 다시 취직해도 된다. 아직 섣부른 고민이긴 하지만 코치님들의 조언을 들으니 생각이 정리된 것 같다.

정글을 다니면서 빨리 취업을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딱히 놀고싶은 생각은 없고 빠르게 커리어와 실력을 쌓아 좀 더 대단하고 멋있는 개발자가 되고 싶다. 지금의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알고리즘 풀이 실력도 평범하고 개발을 잘하지도 않는다. 그래도 정글이라는 기회를 잡고 어떻게든 발버둥치는 중이다.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

오후 8시부터는 위상정렬 문제 중 좀 어려운 "임계경로" 문제를 풀기 시작했다. 역시 플래티넘 5의 문제라 단순하게 DFS를 써서 푸는 것은 시간초과가 난다. 한참을 고민하다 동료에게 조언을 듣고 오후 10시 30분에 해결할 수 있었다. 다른 사람들의 코드에 비해 지저분하고 속도도 매우 느리지만, 솔루션을 보지 않고 풀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다. 내일은 남은 위상정렬 문제 하나를 해결하고, 4주차 과제로 넘어가야겠다.

오후 11시 30분. 헬스장으로 출발. 헬스장 인근의 파리바게뜨에서 묶음으로 판매되는 빵을 팔고있어서 헬스동료들과 함께 사서 나중에 나눠먹었다. 역시 운동 후의 탄수화물은 정말 맛있다. 운동을 끝내고 복귀하면 오전 1시쯤이다. 이때부터 유튜브보고 TIL 작성하면은 수면 시간이 뒤로 밀린다. 좀 일찍 자야하는데 계속 할게 쌓여서 자는게 힘들다. 그래도 할 일은 마치고 자야겠지. 내일 하루도 열심히.

TIL

  • 위상정렬은 간선 하나는 단 한번만 탐색한다. 진입차수를 삭제하면서 진입차수가 0개인 노드만을 큐에 넣고 탐색한다. 이것이 위상정렬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없는 위상정렬은 그냥 BFS/DFS이다. 기억하자.